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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피부 성형외과

의사가 소개하는 기미·잡티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종류

by 의사,그리고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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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기미와 잡티, 넌 어디서 왔니? 색소 질환의 정체부터 파악하자

2. 레이저 치료의 핵심 원리: 색소만 골라 파괴하는 '선택적 광열분해'

3. 기미·잡티 사냥꾼! 효과 좋은 레이저 BEST 3 전격 비교 분석

4. '나'에게 맞는 레이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진단과 맞춤 치료의 중요성!

결론: 맞춤형 레이저 선택과 꾸준한 관리로 깨끗한 피부를!

여러분, 혹시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얼굴에 하나둘씩 늘어가는 기미나 잡티 때문에 한숨 쉬어본 경험, 없으신가요?

맑고 깨끗한 피부는 누구나 꿈꾸지만, 한번 자리 잡은 거뭇한 색소들은 마치 지우개로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우리를 괴롭히곤 합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아무리 열심히 발라도 눈에 띄는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 '역시 피부과 시술밖에 답이 없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피부과에는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레이저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떤 레이저가 나에게 맞는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바로 이 기미와 잡티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대표적인 레이저 종류는 무엇이며, 각 레이저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아주 명확하고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먼저 요약하자면, 기미와 잡티는 그 종류와 피부 속 깊이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마치 열쇠 구멍에 맞는 열쇠를 사용해야 문을 열 수 있듯이, 각 색소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레이저는 표면의 잡티 제거에 탁월하고, 또 어떤 레이저는 피부 깊숙한 곳의 기미 치료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 맞는 레이저를 찾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지금부터 그 비밀의 문을 함께 열어보겠습니다!

 

1. 기미와 잡티, 넌 어디서 왔니? 색소 질환의 정체부터 파악하자

 

효과적인 레이저를 논하기 전에, 우리가 싸워야 할 적, 즉 '기미'와 '잡티'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생 원인이나 피부 속 위치에서 차이가 있어 치료 접근법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미(Melasma)**는 주로 뺨이나 이마, 코 주변에 넓은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색소 질환입니다. 그 원인이 매우 복합적인데요, 자외선 노출,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특히 기미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의 표피층뿐만 아니라 더 깊은 진피층까지 분포하는 경우가 많고, 혈관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어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도 잦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땅속 깊이 뿌리내린 잡초처럼 쉽게 제거하기 어려운 존재이지요.

잡티는 기미보다는 좀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주로 주근깨(Freckle), 흑자(Lentigo, 흔히 검버섯이라고도 불림), 기타 염증 후 색소 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 등을 포함합니다.

주근깨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고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며 주로 표피층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 상태입니다. 흑자는 노화나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표피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며, PIH는 여드름이나 피부염 등 염증이 있었던 자리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거뭇하게 남는 것을 말합니다.

잡티는 기미에 비해 색소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고, 주로 피부 표피층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치료가 용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결국 기미와 잡티는 모두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분포하여 발생하는 문제이지만, 그 원인과 깊이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왜 특정 레이저가 특정 색소에 더 효과적인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레이저 치료의 핵심 원리: 색소만 골라 파괴하는 '선택적 광열분해'

 

그렇다면 피부과 레이저들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 골칫덩어리 색소들을 제거하는 걸까요?

마법 지우개처럼 색소를 쓱싹 지워버리는 걸까요? 그 핵심 원리는 바로 **'선택적 광열분해(Selective Photothermolysis)'**라는 과학적인 개념에 있습니다 [2]. 조금 어려운 용어처럼 들리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레이저는 특정 단일 파장(wavelength)을 매우 강하게 증폭시켜 한 방향으로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파장'인데요, 어떤 파장의 레이저 빛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빛이 우리 피부 속 어떤 성분(색깔)에 가장 잘 흡수되는지가 결정됩니다. 마치 색안경을 쓰면 특정 색깔의 빛만 통과하고 나머지는 차단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미나 잡티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들은 대부분 멜라닌 색소(검은색 또는 갈색)에 잘 흡수되는 특정 파장의 빛을 사용합니다. 레이저 빔을 피부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조사하면, 레이저 빛 에너지는 주변의 다른 정상적인 피부 조직(예: 물, 콜라겐 등)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오직 목표물인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됩니다. 이것이 바로 '선택적'이라는 단어의 의미입니다.

 

멜라닌 색소에 흡수된 강력한 레이저 빛 에너지는 순식간에 높은 열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이 열 에너지는 멜라닌 색소 덩어리를 아주 작은 입자로 잘게 부수거나(파편화), 혹은 색소 자체를 태워서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검은색 종이 위에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그 부분만 타는 것처럼,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만 골라서 파괴하는 정교한 작전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잘게 부서지거나 파괴된 멜라닌 색소 입자들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즉 '대식세포(Macrophage)'와 같은 청소부 세포들에 의해 인식되어 자연스럽게 제거되거나, 혹은 피부 재생 과정에서 각질과 함께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색소가 옅어지고 피부톤이 맑아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색소 치료 레이저의 핵심은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특정 파장의 빛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며, 어떤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침투 깊이나 멜라닌 흡수율이 달라져 각기 다른 종류의 색소 질환에 더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3. 기미·잡티 사냥꾼! 효과 좋은 레이저 BEST 3 전격 비교 분석

 

이제 본격적으로 기미와 잡티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레이저들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수많은 레이저 장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핵심적인 레이저 종류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Q-Switched Nd:YAG Laser) - '레이저 토닝'의 대명사!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는 아마 '레이저 토닝'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익숙하실 겁니다. 이 레이저는 1064nm와 532nm라는 두 가지 파장의 빛을 매우 짧은 시간(나노초, 10억 분의 1초) 동안 방출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3].

 

  • 1064nm 파장: 이 파장의 빛은 피부 속으로 비교적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변 혈관이나 조직 손상 위험이 적습니다. 따라서 피부 깊은 곳(진피층)에 위치한 기미 치료나 문신 제거 등에 주로 활용됩니다. 특히 낮은 에너지로 여러 번 반복 조사하는 '레이저 토닝' 방식은 1064nm 파장을 이용하여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수어 점진적으로 기미를 개선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4].
  • 532nm 파장: 이 파장은 1064nm보다 멜라닌 색소에 훨씬 더 잘 흡수되지만, 피부 침투 깊이는 얕습니다. 따라서 피부 표면(표피층)에 위치한 주근깨, 잡티, 얕은 검버섯 제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강하게 흡수되는 만큼 시술 후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색소 침착 부작용의 위험도 1064nm보다 다소 높습니다.

레이저 토닝(1064nm 저출력 방식)은 기미 치료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통증이 적고 시술 후 딱지나 회복 기간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를 보기 위해 1~2주 간격으로 10회 이상 꾸준히 시술해야 하며,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주요 타겟: 기미(특히 진피형, 복합형), 오타모반, 문신 제거 (1064nm 토닝 방식), 주근깨, 잡티, 얕은 검버섯 (532nm 방식).
  • 장점 (토닝 기준): 기미 치료에 효과적, 다운타임 거의 없음, 통증 적음, 비교적 안전.
  • 단점 (토닝 기준): 여러 번 시술 필요, 효과 점진적, 잘못 시술 시 기미 악화 또는 저색소증 가능성.
  • 특징: 나노초 펄스, 1064nm(깊은 침투), 532nm(표피 색소 타겟) 파장 사용.

2. 피코초 레이저 (Picosecond Laser) - 더 빠르고 강력하게 색소를 박살!

최근 색소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주자가 바로 피코초(Picosecond) 레이저입니다.

'피코(Pico)'는 '나노(Nano)'보다 1000배 더 짧은 시간 단위(1조 분의 1초)를 의미하는데요, 피코초 레이저는 이 극도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높은 순간 에너지(Peak Power)를 방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5].

 

피코초 레이저의 가장 큰 특징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기존의 나노초 레이저(큐스위치)가 주로 광열 효과(Photothermal effect, 열로 태우는 효과)와 광충격파 효과(Photoacoustic effect, 충격으로 깨뜨리는 효과)를 함께 이용했다면, 피코초 레이저는 펄스 폭이 워낙 짧아 주변 조직으로 열이 퍼져나갈 틈을 거의 주지 않고, 대신 훨씬 더 강력한 광충격파 효과를 이용하여 멜라닌 색소를 더 잘게, 거의 '먼지' 수준으로 부수어 버립니다 [6].

마치 큰 돌덩이를 망치로 깨는 것(나노초)보다 강력한 폭탄으로 터뜨려 가루로 만드는 것(피코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소 입자를 더 잘게 부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 몸의 청소부 세포(대식세포)가 더 작아진 색소 입자들을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존 레이저보다 더 적은 횟수의 시술로 더 빠르고 효과적인 색소 제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조직으로의 열 손상이 적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나 붉은기, 그리고 염증 후 과색소침착(PIH)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도 이론적으로 더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

 

피코초 레이저 역시 다양한 파장대(예: 532nm, 755nm, 1064nm)를 사용하여 표피부터 진피까지 다양한 깊이의 색소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기미, 잡티, 문신 제거 등 광범위한 색소 질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레이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았던 난치성 색소나 여러 색깔의 문신 제거에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피코 토닝' 방식으로 기미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 주요 타겟: 기미, 잡티, 주근깨, 검버섯, 문신(다양한 색상), 난치성 색소.
  • 장점: 더 강력한 색소 파괴 효과, 더 빠른 결과 기대, 부작용(PIH 등) 위험 감소 가능성, 다양한 색소 치료 가능.
  • 단점: 시술 비용이 기존 레이저보다 비싼 편, 장비 종류 및 시술 방식에 따라 효과 차이 있을 수 있음.
  • 특징: 피코초 펄스, 강력한 광충격파 효과, 다양한 파장 활용 가능.

3. IPL (Intense Pulsed Light) -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사?

 

IPL은 엄밀히 말하면 단일 파장의 빛을 사용하는 '레이저'는 아닙니다.

'Intense Pulsed Light'라는 이름처럼, 이는 다양한 파장의 빛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강하게 방출하는 '광선 치료' 장비입니다 [8]. 마치 레이저가 한 가지 색깔의 빛만 내는 손전등이라면, IPL은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이 섞여 나오는 카메라 플래시와 같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IPL은 다양한 파장대의 빛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여러 가지 피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정 필터를 사용하여 원하는 파장대의 빛을 선택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데, 주로 멜라닌 색소(갈색)와 헤모글로빈(붉은색)에 잘 흡수되는 파장 영역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IPL은 주근깨, 잡티와 같은 표재성 색소 질환 개선뿐만 아니라, 안면 홍조나 혈관 확장증과 같은 붉은 기운 완화, 그리고 전반적인 피부톤 개선 및 미세한 탄력 증진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9].

 

하지만 IPL은 장점만큼이나 명확한 한계와 주의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이 나온다는 것은 에너지가 분산되어 멜라닌 색소에 대한 '선택성'이 레이저보다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기미 치료에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에너지가 과도하게 흡수되어 기미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10].

 

또한, 피부 표면의 멜라닌에도 에너지가 흡수되므로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에게는 화상이나 색소 침착 부작용의 위험이 레이저보다 더 높을 수 있어 시술 시 각별한 주의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 주요 타겟: 주근깨, 잡티 (표피성), 안면 홍조, 모세혈관 확장증, 전반적인 피부톤 개선.
  • 장점: 복합적인 피부 문제(색소, 혈관, 톤) 동시 개선 가능, 비교적 넓은 부위 시술 용이.
  • 단점: 기미 치료에는 부적합하거나 악화 위험 있음, 피부톤 어두우면 부작용 위험 높음, 레이저보다 효과의 정밀도 떨어질 수 있음.
  • 특징: 다양한 파장의 복합광선 사용, 필터를 이용해 파장 선택.

기미·잡티 레이저 비교 요약표:

레이저 종류 핵심 원리/특징 주요 타겟 색소 장점 단점/주의사항
큐스위치 Nd:YAG (토닝) 나노초 펄스, 1064nm(깊은 침투)+532nm(표피 흡수) 파장 기미, 오타모반, 문신 (1064nm), 주근깨/잡티 (532nm) 기미 표준 치료, 다운타임 적음, 통증 적음 반복 시술 필수, 효과 점진적, 과색소/저색소증 가능성
피코초 레이저 피코초 펄스, 강력한 광충격파 효과, 다양한 파장 사용 가능 기미, 잡티, 문신(다색), 난치성 색소 강력한 색소 파괴, 빠른 효과 기대, 부작용 위험 감소 가능성 고비용, 장비/시술법 따라 효과 상이
IPL (광선 치료) 다양한 파장의 복합광, 필터로 파장 조절 주근깨/잡티(표피성), 홍조, 혈관, 피부톤 복합 문제 동시 개선, 넓은 부위 시술 기미 악화 위험!, 어두운 피부 부작용 위험, 효과 정밀도 낮음

 

4. '나'에게 맞는 레이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진단과 맞춤 치료의 중요성!

 

자, 이제 대표적인 색소 치료 레이저들의 특징을 알았습니다. 그럼 이제 어떤 레이저를 선택해야 할까요?

 

저는 기미랑 잡티가 섞여 있는데, 그럼 피코 레이저가 제일 좋은 거 아닌가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물론 피코초 레이저가 최신 기술이고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피코 레이저가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피부에 나타난 색소가 정말 기미인지, 단순 잡티인지, 혹은 다른 종류의 색소 질환인지, 그리고 그 색소가 피부의 어느 깊이에 위치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이는 육안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많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우드등(Wood's lamp) 검사나 피부 확대경, 혹은 3D 피부 정밀 분석기 등을 이용한 과학적인 진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전문의는 여러분의 색소 종류, 깊이, 피부 타입, 그리고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레이저 종류와 치료 계획(시술 횟수, 간격, 에너지 세기 등)을 세워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표피성 잡티가 주된 문제라면 IPL이나 큐스위치 532nm 레이저가 효과적일 수 있고, 깊은 진피형 기미가 문제라면 레이저 토닝이나 피코 토닝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한 가지 레이저만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레이저 시술과 함께 미백 관리, 약물 치료(예: 도란사민 복용 또는 미백 연고 처방) 등을 병행하는 '복합 치료(Combination Therapy)'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1].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기미의 경우, 복합 치료가 표준적인 접근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이저 시술 후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레이저로 치료를 받든, 시술 후에는 반드시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색소 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 맞춤형 레이저 선택과 꾸준한 관리로 깨끗한 피부를!

기미와 잡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피부 고민이지만, 오늘 살펴본 것처럼 효과적인 레이저 치료법들이 존재합니다.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레이저 토닝), 피코초 레이저, 그리고 IPL 등 각각의 레이저는 고유한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레이저가 '절대적으로' 가장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상태와 색소의 종류 및 깊이를 정확히 진단받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함께 최적의 레이저 종류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개인 맞춤형 접근'입니다. 또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과 보습을 포함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거뭇한 색소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지금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 상담받고, 여러분의 피부에 맞는 최적의 레이저 치료를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관리가 함께한다면, 분명 환하고 깨끗해진 피부를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1. Handel, A. C., Miot, L. D. B., & Miot, H. A. (2014). Melasma: a clinical and epidemiological review. Anais brasileiros de dermatologia, 89(5), 771-782. (기미 원인 및 특징)

2. Anderson, R. R., & Parrish, J. A. (1983). Selective photothermolysis: precise microsurgery by selective absorption of pulsed radiation. Science, 220(4596), 524-527. (선택적 광열분해 원리)

3. Kilmer, S. L., & Anderson, R. R. (1994). Clinical use of the Q‐switched ruby and the Q‐switched Nd: YAG (1064 nm and 532 nm) lasers for treatment of tattoos. Journal of Dermatologic Surgery and Oncology, 20(9), 596-601. (큐스위치 레이저 파장)

4. Mun, J. Y., Jeong, Y. I., Lee, H. K., Koh, W. S., & Kim, H. O. (2019). Low-fluence Q-switched Nd:YAG laser treatment for melas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80(5), 1308-1315. (레이저 토닝 효과)

5. Brauer, J. A., Kazlouskaya, V., Alabdulrazzaq, H., Bae, Y. S. C., Bernstein, L. J., Anolik, R., ... & Geronemus, R. G. (2015). Use of a picosecond pulse duration laser with specialized optic for treatment of facial acne scarring. JAMA dermatology, 151(3), 278-284. (피코초 레이저 기술)

6. Ross, V., Naseef, G., Lin, G., Kelly, M., Michaud, N., Flotte, T. J., ... & Anderson, R. R. (1998). Comparison of responses of tattoos to picosecond and nanosecond Q‐switched neodymium: YAG lasers. Archives of Dermatology, 134(2), 167-171. (피코초 vs 나노초 색소 파괴 비교)

7. Bernstein, E. F., Schomacker, K. T., Basilavecchio, L. D., Plugis, J. M., & Bhawalkar, J. D. (2017). Treatment of acne scarring with a novel fractionated, dual-wavelength, picosecond laser.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49(9), 803-808. (피코초 부작용 감소 가능성)

8. Gold, M. H., Goldman, M. P., & Biron, J. (2008). Clinical efficacy of a novel, intense pulsed light system for photorejuvenation.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 JDD, 7(7), 646-651. (IPL 기본 원리)

9. Sadick, N. S., & Weiss, R. (2002). Intense pulsed-light photorejuvenation. Seminars in cutaneous medicine and surgery, 21(4), 280-287. (IPL 효과)

10. Wang, C. C., Sue, Y. M., Yang, C. H., & Chen, C. K. (2006). Intense pulsed light for the treatment of refractory melasma in Asian persons. Dermatologic surgery, 32(6), 861-866. (IPL과 기미 악화 위험)

11. Sarkar, R., Aurangabadkar, S., Salim, T., Anoop, T. V., Patil, A., Krupashankar, D. S., ... & Garg, V. K. (2017). Lasers in melasma: A review with consensus recommendations by Indian Pigmentary Expert Group. 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 83(5), 545. (복합 치료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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